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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대통령, 엡스타인 의혹에 "아무것도 못 봤다"… 하원 비공개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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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제프리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와 관련해 자신은 아무것도 보지 못했으며 연관이 없다고 의회에 출석해 증언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하원 감독위원회 비공개 증언을 위해 준비한 성명에서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을 사전에 알았다면 그의 전용기를 타지 않았을 것이며 즉시 당국에 신고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가 아주 오랫동안 모든 사람으로부터 자신의 범죄를 너무나 완벽하게 숨겼기 때문에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이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권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 전인 2000년대 초반 그의 전용기에 여러 차례 탑승한 바 있다. 최근 미 법무부가 공개한 수백만 건의 관련 문서에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얼굴이 가려진 여성들과 함께 있는 사진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위원회에서 "나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그의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역시 전날 하원 증언에 나서 "엡스타인을 만난 기억이 전혀 없으며, 그의 성범죄와 관련해 공유할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하원 감독위원회의 제임스 코머 위원장(공화당)은 "클린턴 부부가 범법 행위로 기소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자선 재단에 엡스타인이 관여한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조사가 편파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엡스타인과 친분이 두터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의회에 소환해 증언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코머 위원장은 이 같은 제안을 즉각 일축했다.

민주당 측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무부가 과거 미성년자 시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발한 여성의 기록 공개를 의도적으로 보류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해당 자료를 검토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핵심 인물인 엡스타인은 연방 성매매 범죄로 재판을 받던 중 지난 2019년 수감 중인 감옥에서 사망했다.

뉴스핌

[시카고 로이터=뉴스핌]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21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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