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롯데면세점, 3년 만에 인천공항 ‘재입성’…현대면세점 ‘유일 3곳 장악’(종합)

댓글0
신라·신세계 철수...인천공항 면세점 '새 판 짜기'
임대료 40% 낮춰 실속 챙긴 '보수적 입찰'
'객수는 늘고 매출은 줄고'…수익성 확보 관건


이투데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전경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내 핵심 구역인 DF1(향수·화장품)과 DF2(주류·담배) 특허사업권을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각각 차지했다. 임대료 수준은 과거보다 크게 낮췄지만, 구조적으로 둔화한 면세 소비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가 실적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26일 관세청 및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인천공항 DF1 구역에는 롯데면세점, DF2 구역에는 현대면세점이 각각 낙찰됐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은 2023년 입찰 당시 탈락 이후 3년 만에 인천공항에 복귀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낙찰 받은 사업권 운영을 통해 연간 약 6000억 원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가이드에 맞춰 철저한 인수인계를 진행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영업 개시 이후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디지털 체험형 요소를 적재적소에 도입해 면세쇼핑 편의를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공항공사와 긴밀히 협업할 방침이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입찰 결과 기존 DF5(럭셔리 부티크), DF7(패션·잡화)에 이어 DF2까지 총 3개 구역을 확보하게 됐다. DF1·DF2는 향수·화장품과 주류·담배 등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핵심 카테고리로 분류된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에서 명품·패션·잡화를 취급하는 DF5·DF7 구역에 이어, 화장품·향수·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DF2 구역까지 신규 운영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전 품목을 취급하는 유일한 면세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 대표 면세사업자로서 공항과 함께 면세쇼핑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허브 공항에 걸맞은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에는 롯데와 현대면세점만 참여해 사실상 입찰부터 최종 낙찰이 예상됐다. 기존 사업자였던 신라·신세계면세점은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신라·신세계면세점은 높은 임대료 부담과 매출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했다. 이후 재입찰이 진행됐지만 두 회사는 최종적으로 불참을 선택했다. 고정비 부담과 시장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찰에서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가능액은 객당 임대료 기준 DF1 5031원, DF2 4994원이다. 롯데는 5345원, 현대는 5394원을 각각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동일 구역에서 신라·신세계가 제시했던 8500~9000원대와 비교하면 약 40% 낮은 수준이다. 과거처럼 공격적인 입찰 전략 대신 비용 부담을 고려한 보수적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객당 임대료 방식은 공항 이용객 수에 연동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구조로 2023년부터 적용됐다. 여객 수가 늘어나면 임대료 부담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조5340억원으로 전년보다 11.9% 줄었다. 여객 회복이 곧바로 면세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가 굳어지는 양상이라 양사의 실적 반등 전략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이투데이/문현호 기자 ( m2h@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금융신문경동나비엔, 초고화력·안전장치 '매직 인덕션' 강화
  • 조선비즈증권 영업 3개월 만에… 우리투자증권, 2분기 순익 159억원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파이낸셜뉴스부산 스포원 체력인증센터, 8~9월 평일 아침 확대 운영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