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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쿠바 긴장 고조…총격전에 美측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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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軍, 국경 접근 美고속정에 발포…6명 부상
美 쿠바 봉쇄 중 사건…美국무 "정부와 관련 없는 일"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카리브해 쿠바 국경에서 25일(현지시간) 미국 고속정과 쿠바 해안경비대 사이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미국 측 탑승자 4명이 숨졌다. 미국과 쿠바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인명 사고가 발생하면서 양국관계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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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기. (사진=AF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에 등록된 고속정과 쿠바 국경수비대 간 총격전이 발생해 미 고속정 탑승자 4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쿠바 내무부는 구체적인 충돌 상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며, 해당 고속정이 쿠바 카요 팔코네스의 북동부 해안에서 약 1마일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총격으로 인해 미 고속정에 타고 있었던 4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쿠바 측 인사 1명도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사망자와 부상자들의 구체적인 신원과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고속정이 어떤 이유로 쿠바 영해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이번 사건에 미 행정부가 연루됐거나 미군의 작전이었을 가능성에 대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아니다”고 답했다.

다만 지난 수년간 일부 선박이 밀수와 쿠바인 밀입국을 위해 활동한 바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쿠바는 2022년에도 이민자 밀입국과 연관된 미 고속정 13척을 나포했다. 미 연방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100만명에 달하는 쿠바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번 충돌로 미국과 쿠바 간 긴장은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다음 타깃으로 쿠바의 공산 정권 붕괴를 노리고 있다. 쿠바는 미국의 제재에도 70년 가까이 일당 독재를 이어오고 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쿠바 체제는 붕괴 직전이며,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쿠바 국민에게 경제적 자유, 궁극적으로는 정치적 자유의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생포하고 석유 인프라를 장악한 뒤 쿠바에 석유 공급을 끊었다. 60년 넘게 베네수엘라 석유에 의존하던 쿠바는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에너지 부족으로 쿠바의 인도적 위기가 심화하자 미 재무부 산하 기관인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민간 부문 중개업체를 통해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쿠바에 판매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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