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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내리면 바로 차량 예약”…롯데렌탈, 철도·렌터카 묶은 연계 서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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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플랫폼에 열차가 멈추자마자 여행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다. 한 손엔 캐리어, 다른 손엔 스마트폰. 도착역 주변 렌터카 지점을 다시 검색하고, 카셰어링 차고지를 비교하느라 발걸음이 잠시 멈춘다. 기차에서 내려 다시 ‘이동’을 준비하는 이 짧은 공백은 생각보다 번거롭다.

세계일보

롯데렌탈 제공


이 과정을 한 번에 묶으려는 시도가 나왔다. KTX 승차권 예매 단계에서부터 도착역 인근 차량을 함께 고를 수 있는 연계 예약 서비스다. 철도와 렌터카·카셰어링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26일 롯데렌탈에 따르면 최근 자사 렌터카·카셰어링 앱에 KTX 연계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는 열차편을 선택한 뒤 도착역 주변 차량 정보를 함께 확인하고 통합 결제할 수 있다. 별도의 앱을 다시 열어 위치를 검색하는 절차를 줄인 셈이다.

철도 이용객이 많은 주요 역을 중심으로 차량 대여 지점이나 카셰어링 존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출장이나 여행 수요가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 이동 수단 간 단절을 줄이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묶음 예약 시 일정 수준의 결합 할인과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할인율은 노선, 차종, 이용 시점에 따라 달라지며 일부 구간에서는 최대 40% 수준까지 적용될 수 있다. 적립 혜택 역시 앱별로 조건이 다르다.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한도는 이용 전 확인이 필요하다.

철도와 차량 대여를 한 번에 묶는 모델은 국내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다. 다만 플랫폼 기반 이동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개별 교통수단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 편의 기능을 넘어, 철도·렌터카·카셰어링 간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이동을 ‘점’이 아닌 ‘선’으로 묶는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항공·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결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열차에서 내려 다시 길을 찾던 몇 분의 공백. 그 시간을 줄이려는 플랫폼 경쟁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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