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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우크라에 대한 153조 대출, 반드시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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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24일(현지 시간) 친러 성향 헝가리가 몽니를 부리면서 실행되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약 153조원) 대출'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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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왼쪽부터)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손을 맞잡고 연대를 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맞아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함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그같이 말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분명히 말하겠다. 이 대출은 27개 모든 EU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사안이다. 그들은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은 깨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one way or another) 이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며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우리는 이를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EU는 지난해 12월 27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900억 유로 대출안에 합의했다.

이어 각종 보완 법령 등을 마련한 뒤 지난 23일 외교 부문 EU 각료이사회를 열어 이를 확정지으려 했다.

하지만 헝가리가 각료이사회에서 "우크라이나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을 막고 있다"며 "이 송유관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우크라이나 대출을 차단하겠다"고 했다. 헝가리는 이날 제20차 대러 제재안도 같은 이유로 막아섰다.

EU는 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27개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로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시작해 우크라이나를 거쳐 헝가리·슬로바키아로 연결되는 드루즈바 송유관은 헝가리 등에 석유를 공급하는 핵심 파이프라인이다. 지난달 17일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지역 내 드루즈바 송유관이 파괴됐다.

헝가리는 우크라이나가 일부러 이 송유관의 보수와 운영 재개를 막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루즈바 송유관 파괴의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며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직접 협상해서 이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시키거나 에너지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 코스타 상임의장은 러시아의 집중 공습으로 심한 타격을 입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수리·재건·재가동 프로젝트에 9억2000만 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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