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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억 현금 뭉치 쌓아두고 “세서 가져가라”…이색 성과금 잔치 [차이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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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광산기계 순이익 70% 직원에 보너스
송년회서 현금 센 금액만큼 가져가기 이벤트
회사 대표에 “진정한 재물신” 누리꾼들 찬사
헤럴드경제

허난광산기계 송년회 풍경. [엘리펀트 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중국의 한 기업이 순이익의 70%에 해당하는 1억 8000만 위안(약 370억 원)을 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해 화제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허난성 소재 크레인 제조업체 ‘허난광산기계’는 중국 설인 ‘춘제’를 앞두고 지난 13일 회사 송년회를 열어 성과급의 일부인 무려 6000만 위안(125억원)에 이르는 현금 뭉치를 현장에서 직접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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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광산기계 송년회 풍경. [엘리펀트 뉴스]



지급 방식은 독특했다. 행사장에는 800여개의 연회 테이블이 설치됐고, 테이블 위에는 현금 뭉치가 가득히 쌓였다. 7000여명의 직원들은 직접 돈을 세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직원들이 정해진 시간 안에 자신이 센 금액만큼 모두 집으로 가져가는 이벤트였다.

현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한 영상에서 직원들은 양팔 가득 지폐 다발을 안고 있었는데, 어떤 직원들은 뭉칫 돈을 겨우 들고 있었다.

송년회에서 회사 대표인 추이페이쥔 회장은 가전제품 등의 경품을 지급하려는 재무부서 직원들을 향해 “왜 세탁기를 주려고 하나. 금값이 올랐으니 현금으로 더 줘라”라고 지시했으며, 이에 전 직원에게 2만 위안(약 410만원)씩이 즉석에서 추가 지급됐다.

온라인으로 지급된 성과급을 포함해 직원에게 지급된 연말 성과급 총액은 1억 8000만 위안을 넘었다. 이는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 2억 7000만 위안(약 562억원)의 67%에 달하는 규모다.

2002년 9월에 설립된 이 회사는 크레인과 자재 취급 제품의 제조 및 서비스 제공업체이며,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추이 회장이 회사 주식의 약 98.88%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도 회사는 2억 6000만 위안의 연간 순이익 중 1억 7000만 위안을 직원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지난해 3월 세계 여성의 날에는 여직원 2000명에게 약 160만 위안(3억 3392만 원)의 특별 보너스를 나눠 주기도 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추이 회장은 온라인상에서 ‘돈 주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사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추이 회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돈을 나눠 주는 걸 좋아하는 게 아니라, 젊은이들이 자동차 할부와 주택 담보 대출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어서 회사가 주는 작은 도움이라도 주길 바래서”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추이 회장이야말로 진정한 재물신”, “광고보다 훨씬 효과적인 홍보”, “정말 남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상사”, “저런 회사라면 누가 일을 안하고 싶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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