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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국민 위해 일하고 있나? 답은 ‘아니오’”···국정연설 반박한 버지니아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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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평범한 미국인이 대가 치러”
이민 단속 정책엔 “영장도 없이 체포·구금”
경향신문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주지사가 25일 미국 버지니아주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기념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대한 반박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정연설의 반박 연설자로 나선 애비게일 스팬버거 버지니아 주지사(민주)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가족, 친구들의 배를 불리고” 있을 뿐 국민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기념공원에서 “대통령이 여러분을 위해 물가를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나? 대통령이 국내외에서 미국인들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나? 대통령이 여러분을 위해 일하고 있나?”라고 물은 뒤 “우리 모두 답이 ‘아니오’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 하의 고물가 상황과 관세 정책을 맹공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를 두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에 대한 대규모 세금 인상”이라며 “중소기업, 농부들이 관세 정책으로 손해를 입었고 평범한 미국인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화당 의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을 막기 위한 헌법적 권한을 행사하려 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당신의 삶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고 생활비를 더 비싸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연방 요원들을 우리 도시에 보내 미국 시민과 미국 시민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을 체포하고 구금했다”며 “게다가 그들은 영장도 없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밤 연방 요원들이 어머니들을 체포하고 아이들을 잡아 가두기 때문에 우리가 더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그 말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원들을 언급하며 “그들은 비용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우리 지역사회와 국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팬버거 주지사의 반박 연설은 약 13분간 진행됐다. 연설이 진행된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 기념공원은 미국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18세기 건물을 복원한 역사박물관으로, 식민 지배에 저항한 시민들을 기리는 곳이다. 스팬버거 주지사는 이날 연설 장소에 관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만큼 연설에 적절한 장소가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대통령의 국정연설 직후 야당 인사가 반박 연설을 한다. 버지니아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인 스팬버거는 지난해 11월 5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 [속보]트럼프 “관세로 모든 국가가 행복”···집권 2기 첫 국정연설, 감세·물가 성과 자평
https://www.khan.co.kr/article/202602251158001#ENT


배시은 기자 sieun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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