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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장한 체격인데 바닥에 쓰러져"…'연쇄살인' 추가 피해자 나와[박지환의 뉴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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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박지환의 뉴스톡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 패널 : 송선교 기자
노컷뉴스

연합뉴스



[앵커]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남성들을 살해한 20대 여성의 사건, 앞서 CBS가 연속해서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지난주 여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는데요, 저희 CBS가 취재해 보니 이 여성에게 음료를 받아먹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송선교 기자, 추가 피해자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최근 일어난 수유동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20대 여성 김모씨가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 3명 외에 또 다른 남성에게 약물을 섞은 음료를 건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3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김씨를 만났는데요, 김씨가 건넨 숙취해소제를 마신 뒤 한동안 의식을 잃었습니다.

당시 A씨는 노래주점 방 안에서 김씨와 단둘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숙취해소제를 마신 직후부터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다행히 같은 공간에서 깨어났지만 몸에서 분비물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에게 현장 처치를 받았습니다.

앞선 피해자 3명도 김씨에게 숙취해소제를 받아먹은 뒤 숨지거나 기절했습니다.

[앵커]
자칫하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네요.

근데 이 추가 피해가 일어났던 시점이 중요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CBS가 확인한 이번 피해 사례는 첫 사망자가 나오기 불과 닷새 전입니다.

또 이 시점은 지금까지 알려졌던 세 번의 범행 중 첫 번째와 두 번째 범행 사이에 해당합니다.

첫 번째 피해자는 지난해 12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카페에서 김씨가 건넨 음료를 마신 뒤 기절했다 깨어났고,

두 번째 피해자는 지난달 말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에서 숨졌습니다.

앞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피해자가 기절했다가 깨어나자 약물 사용량을 2배 이상 늘려 나머지 피해자들에게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A씨의 피해 시점을 고려할 때, 김씨가 여러 남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르면서 약물을 단계적으로 늘려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김씨가 경찰에 거짓 진술을 했을 정황도 있다고요?

[기자]
네, 김씨는 지난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자 3명 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약물을 건넨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었습니다.

그런데 A씨도 김씨에 속아 약물을 먹었을 정황이 드러나면서 김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앵커]
김씨는 그동안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이고 현장을 태연하게 빠져나오기도 했었는데요.

혹시 이번에는 그런 정황은 없었던 건가요?

[기자]
이번에도 김씨는 쓰러진 남성을 그대로 두고 현장을 떠나려고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씨는 새벽 시간 남성과 함께 방으로 들어간 지 약 1시간 만에 홀로 나오면서 "같이 온 남자가 잠에 들었는데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계산을 하고 먼저 나가도 되겠냐"고 노래주점 사장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이에 사장은 영업방침상 만취한 일행을 두고 떠날 수 없다고 제지해, 현장을 곧바로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앵커]
또 범행 현장에서 도주하려 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네요.

범행 현장의 모습은 어땠습니까?
노컷뉴스


[기자]
당시 노래주점 사장은 내부 상황을 보러 방에 들어갔는데요, A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합니다.

사장은 "A씨가 건장한 체격이었고,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할인 여부를 묻는 등 정상적으로 대화를 나눌 만큼 멀쩡한 상태였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여 만에 건장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다고 저희 취재진에 전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알코올 도수가 7도 정도밖에 되지 않는 술을 두 병 정도만 주문했는데, 그중에서 한 병은 거의 마시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노래주점 사장도 현장이 매우 수상해서 그날을 기억하고 있었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경찰은 추가 피해자로 보이는 A씨를 지난주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A씨 외에도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또 김씨를 상대로 프로파일러 면담을 진행해 심리 분석을 하고 있으며,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도 진행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이코패스 진단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중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송선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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