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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 트럼프 면전서 팻말 든 의원 퇴장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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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텍사스주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기 위해 연단으로 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흑인은 원숭이가 아냐”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비유한 영상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6.02.25. 워싱턴=AP 뉴시스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장에서 항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하다 퇴장 당했다.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주)은 24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순간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Black people aren‘t apes)”라고 적힌 팻말을 트럼프 대통령 눈앞에 펼쳐 들며 항의했다. 그린 의원 역시 흑인이다.

이 항의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일 트루스소셜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얼굴을 원숭이에 합성한 약 1분짜리 영상을 게시한 것에 대한 것이다.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적 게시물이라는 비판이 속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날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백악관 직원이 실수로 올린 것이고 자신은 영상의 앞부분만 봤다고 변명하며 사과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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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을 하는 동안 “흑인은 원숭이가 아냐”라고 쓰인 손팻말을 든 텍사스주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이 퇴장 조처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원숭이’에 비유한 영상을 올려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26.02.25 AP 뉴시스


그린 의원은 “나는 대통령이 이 상황을 직접 보길 바랐다”며 “대통령이 한 행동은 인종차별”이라고 CNN에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은 더 이상 용납할 수없다”며 “대통령은 사과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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