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가짜뉴스’ 논란에 대한상의가 외부 활동을 최소화한 여파로 최태원 회장의 국제행사 참석도 없던 일이 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는 당초 2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공동으로 개최하려 했던 ‘넷제로 인텔리전스 국제포럼’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한상의가 행사 전면에서 빠지면서 최 회장이 직접 맡을 예정이었던 개회사도 유야무야됐다.
앞서 최 회장은 미국 출장 중에 대한상의 전 구성원에게 긴급 서한을 보내 최근 상속세 관련 보도자료의 데이터 신뢰성 논란과 관련해 행사를 당분간 중단하고 임원진 전원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상의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KAIST 단독으로 진행되는 것도 그 일환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기후보좌관을 지낸 조지프 알디 하버드케네디스쿨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고 한국과 일본의 관료들이 양국의 GX 정책과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전문가들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만 대한상의가 민관 합동 K-GX 추진단에서 배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의 서한에서도 ‘국가 차원의 행사와 과제에는 책임있게 참여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었다.
한편 대한상의는 27일 정기 의원 총회도 약식 진행한다. 전년도 결산 등 정례 안건 등에 대해 대면이 아닌 서면으로 의사를 물어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납득할 수 있는 쇄신안을 내놓을 때까지 가능한 한 ‘로우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현욱 기자 ab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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