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사진=AFP) |
아라그치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하는 전례 없는 합의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3차 핵협상에 나선다. 아라그치 장관의 언급에 핵 합의 기대가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이날 1%대 하락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우리는 용기를 가지고 우리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임을 입증했다”며 “우리는 이와 같은 용기를 협상 테이블에도 가져갈 것이며, 모든 이견에 대해 평화적 해결을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은 가능한 한 가장 짧은 시간 안에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합의를 달성하겠다는 결의를 가지고 제네바에서 미국과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근본적인 신념은 지극히 분명하다”면서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며, 또한 우리 이란인들은 우리 국민을 위해 평화적 핵기술의 성과를 활용할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이란 외교부 차관도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무기급에 근접한 60%까지 농축한 우라늄 농도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아래 농도를 20% 이하로 희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이란 영토 내 농축을 포기하라는 입장이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의 공습으로 핵 시설 내 원심분리기가 대부분 파괴돼 농축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이란 정권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핵 능력 상실에 따라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