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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출산중 응급수술 받는데…생중계하며 광고까지 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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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 시애틀에서 명문대를 졸업한 한 중국 남성이 아내가 출산중에 심한 출혈로 응급치료를 받는 것을 온라인에 생중계하며, 심지어 방송 도중 광고까지 해 비판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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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의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해명했지만 분노를 잠재우지는 못했다. [사진=SCMP]



24일 SCMP에 따르면 팔로워 1200만명 이상을 보유한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아내의 23시간에 걸친 출산 과정을 촬영해 온라인에 게시해 논란을 일으켰다.

1990년생으로 '폴 인 US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인플루언서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시애틀에 거주하고 있다.

중국 사투리를 쓰며 시애틀에서의 일상을 담은 영상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최근 아내의 23시간 동안 출산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그러나 출산 과정에서 그의 아내는 가장 위험한 상황인 회음부 열상을 입고 산후 출혈을 겪어 많은 혈액을 잃었다.

다행히 응급 수술과 수혈 후, 산모와 갓 태어난 딸 모두 무사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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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폴 인 USA'로 알려진 중국인이 아내와 함께 찍은 사진 [사진=SCMP]



그러나 폴은 응급 상황 중에도 계속해서 촬영을 이어갔고, 심지어 영상에 기저귀 광고 문구를 직접 읽어주는 등 기저귀 홍보까지 해 공분을 불러 일으켰다.

폴은 1초에서 20초 사이의 영상에 대해 25만 위안(약 5200만원)의 광고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기저귀 광고로 얼마나 벌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논란이 된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비판이 커지자 지난 10일 그의 아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출산 과정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려 했다"며 "촬영 중 합병증이 발생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영상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폴 인 USA' 계정은 "관련 법률, 규정 및 플랫폼 정책 위반"을 이유로 플랫폼에서 차단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온라인 조회수를 위해 아내의 고통을 이용하고, 아내의 고통과 사생활을 전시했다고 비판했다.

한 누리꾼은 "진정으로 아내를 사랑했다면 그 장면을 촬영하는 대신 패닉 상태에 빠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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