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킨텍스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일명 ‘전한길 콘서트’ 개최 취소 결정을 이끌어낸 이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
김 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이민우 킨텍스 사장에게 보수유튜버 전한길씨가 주최하는 것으로 알려진 ‘3.1절 기념 자유의 노래’(전한길 콘서트) 대관 취소를 요청했고, 킨텍스는 즉각 호응했다.
킨텍스 규정상 ‘사회적 통념상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행사 등’에 대해선 행사장소 배정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 큰 이유는 전한길씨의 거짓말이다. 킨텍스 전시장 대관을 위해 제출해야 하는 배정신청서에는 ‘상기 전시명 및 주요 전시품목, 부대행사가 사실과 다른 경우 배정 취소 및 계약 해지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문구가 명시돼 있다.
이번 행사 주최사는 지난 12일 콘서트 목적을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클래식, 대중가요 등의 가족문화공연’이라고 기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는 행사의 본 목적과는 아예 다르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실제 전한길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응원의 뜻을 담아 8.15 자유콘서트 때처럼 이번 콘서트 역시 무기징역 선고에 저항의 뜻을 담아 자유 애국 보수 시민들이 모여서 함께 응원할 것”이라면서 “‘범죄자 이재명 재판받아라’, ‘윤석열 대통령 만세’, ‘윤어게인’, ‘부정선거 척결’을 목 놓아 외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윤어게인 집회’는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가족공연’이 명백히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동연 지사는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발본색원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수없이 밝혀왔다.
김 지사의 이번 조치를 놓고 일각에서는 출연진들의 잇단 보이콧과 예매율 부진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던 전씨에게 ‘출구’를 마련해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전씨는 대관취소 결정이 자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민석 대변인은 “사회통념에 반하는 윤어게인 집회를 열기 위해 거짓과 속임수를 동원해서 김동연 지사와 킨텍스가 대관 취소결정을 내린 것일 뿐”이라며 “전씨는 ‘윤어게인’을 위해 3.1정신까지 오염시키려 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부디 자중해야 할 것이다. 경기도는 전씨 측이 숭고한 3.1정신을 ‘윤어게인’으로 오염시키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