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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 취임…최연소·첫 공개 성소수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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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좌파 D66, 과반 못 미친 소수연정 출범
정국 불안 변수
헤럴드경제

네덜란드의 신임 총리 롭 예턴(왼쪽)과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23일(현지시간) 헤이그 하위스 텐 보스 궁에서 열린 예턴 내각 취임 선서식에서 기념 촬영을 위해 계단 위에 서 있다. 38세의 중도 성향 정치인 예턴은 이날 네덜란드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AFP (네덜란드)]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네덜란드에서 30대 총리가 탄생했다. 동시에 사상 최초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총리가 국정을 이끌게 됐다.

23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도좌파 성향의 민주66(D66)을 이끄는 롭 예턴(38) 대표는 이날 헤이그 하위스 텐 보스 궁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앞에 선서하고 총리직에 올랐다. D66 소속 인사가 총리를 맡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예턴 총리는 네덜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로 기록됐으며, 성소수자 정체성을 공개한 첫 총리라는 상징성도 갖는다. 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올림픽 참가 경력이 있는 하키 선수 니콜라스 키넌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D66은 친유럽·자유주의 노선을 앞세워 지난해 10월 조기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제1당에 올랐다. 기후 대응 강화, 주택 공급 확대, 이민 정책의 엄격한 관리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D66은 기독민주당(CDA), 자유민주당(VVD)과 협상을 거쳐 연정을 구성했다. 그러나 세 당의 의석을 합쳐도 하원 150석 가운데 66석에 그쳐 과반에는 미치지 못하는 소수정부다. 이에 따라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야당의 협조가 불가피하다.

특히 하원의 약 3분의 1을 급진 우파 정당이 차지하고 있어 정국 운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네덜란드에서 소수정부 사례가 드문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새 정부는 복지·보건 분야의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 유럽 안보 강화 기조에 맞춰 국방비 증액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네덜란드판 트럼프’로 불리는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자유당(PVV)은 지난해 연정 붕괴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D66과 같은 26석을 확보했지만 득표율에서 뒤지며 제1당 자리를 내줬다. 이후 내부 이탈이 이어지며 현재는 제4당으로 밀려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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