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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앤스로픽 CEO 소환…AI 클로드 군대 활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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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소환해 최후통첩 전망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의 최고경영자(CEO)를 국방부로 소환했다. 클로드를 군사적으로 활용하도록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헤그세스 장관이 오는 24일 오전 클로드 군사 활용 조건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를 국방부로 소환했다고 전했다.

클로드는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로 꼽힌다. 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에 클로드를 군사적으로 활용할 권한을 전면 개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개별 사안마다 개발사의 허가를 거치는 방식이 아니라 모든 합법적 용도에 AI 모델을 사용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압송 작전에서도 클로드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미국인 대상 대규모 감시 활동이나 인간 통제를 벗어난 완전 자율형 살상무기 개발에 자사 기술을 활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AI 비영리화를 추구했던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세운 앤스로픽은 평소 '안전하고 윤리적인 AI'를 표방했다. 클로드 등 자사 AI 모델이 살상 무기 개발이나 군사작전에 직접 사용되지 않도록 제한하는 가이드라인도 유지했다.

이미 국방부는 앤스로픽이 군사적 활용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할 수 있다며 압박한 상태다.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공급업체는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하지 않음을 인증해야 한다. 통상 중국 등 적대국 기업에 적용되는 조치를 자국 기업에 겨냥한 것이다.

그 밖에도 국방부는 앤스로픽을 굴복시키기 위한 여러 정책 수단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이 사실상 최후통첩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경제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마치고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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