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존 F.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 시사회에 도착했다. 2026.1.2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로이터=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장기전을 피하면서도 단기간에 압박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WSJ는 미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전개된 미군 자산을 바탕으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 전력을 겨냥한 다양한 공격 시나리오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이에 따라 여러 군사적 선택지를 마련해 대통령에게 브리핑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논의된 선택지에는 이란 지도부와 혁명수비대 시설,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동시에 타격하는 대규모 공습 시나리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WSJ는 이러한 방안들이 '논의' 단계에 있으며, 아직 어떤 방안도 실행이 결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전했다.
다른 선택지로는 이란 정권의 상징적 표적을 제한적으로 타격해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식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점진적으로 공격 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여지를 두는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이란 정권 붕괴나 최고지도자 제거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난도가 높은 과제로 분석된다. WSJ 역시 이러한 극단적 선택지가 실제 실행 계획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며, 다양한 가능성 중 하나로 거론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위치한 테헤란은 내륙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고, 지도부에 대한 경호 체계가 매우 엄격해 군사 작전 난이도가 높다. 설령 지도부에 변화가 생기더라도 이후 정권이 미국에 우호적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다양한 군사 옵션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검토하는 단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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