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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성병” 주장 메일도… 엡스타인 문건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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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무부 300만 페이지 공개
머스크·러트닉과도 교류 확인
조선일보

30일 미 법무부가 공개한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AP 연합뉴스


미 법무부가 미성년자 성 착취범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자료를 지난달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300만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사진·영상 등을 포함한 문건을 30일 추가로 공개했다.

토드 블랜치 법무부(副)장관은 이날 워싱턴 DC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2000개 이상의 영상과 총 18만장의 사진을 포함해 300만 페이지 이상의 자료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상·하원이 가결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지난달 처음으로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이후 개인 정보 보호 등을 위한 편집 작업에 시간이 소요되면서 추가 자료 공개가 이어졌고, 이번에 공개 절차를 마무리했다.

블랜치는 신원 보호를 위해 엡스타인의 옛 연인이자 공범인 길레인 맥스웰을 제외한 모든 여성의 이미지를 편집했으며, 남성은 편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아동 포르노나 신체적 학대 묘사, 피해자 개인 정보 등은 모두 비공개 처리됐다.

뉴욕타임스·ABC 등에 따르면 추가 문건을 통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2~2013년 엡스타인과 여러 차례 이메일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머스크는 엡스타인이 성적 학대를 벌였던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의 리틀 세인트 제임스 섬에 언제 방문하면 좋을지, 가장 거친(wildest) 파티는 언제 열리는지 등을 묻는 내용이 포함됐다. 머스크는 엡스타인을 “역겨운 사람”이라고 칭하며 그동안 엡스타인의 초대를 거절했다고 주장해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러시아 여성들과의 관계 이후 성병에 걸린 뒤 엡스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이 담긴 이메일도 공개됐다. 엡스타인은 개인 일기 형식으로 작성된 이메일에 게이츠가 “러시아 소녀들과 성관계한 결과를 처리하기 위해 약물을 구입하도록 도왔고,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밀회하도록 했다”고 썼다. 게이츠 재단 대변인은 “완전히 터무니없고 거짓”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가족들과 함께 엡스타인 섬을 방문해 엡스타인과 교류해온 사실도 포함됐다. 러트닉은 가족과 지인, 자녀들과 함께 섬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러트닉은 엡스타인을 “역대 최악의 협박범”이라고 칭하며 “그가 성적 마사지를 받은 사실을 자랑하자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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