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주=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시위 현장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다. 2026.01.31. |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연방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워싱턴DC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30일(현지 시간) CNN,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내셔널 셧다운(National Shutdown)'으로 명명된 이번 시위를 주도한 단체는 "일하지 말고, 학교에 가지 말고, 소비하지 말자"는 행동 지침과 함께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미국 곳곳에서 식당과 상점이 문을 닫았고, 등교 거부와 수업 취소로 학교 교실이 텅 비었다. 시위는 캘리포니아·노스캐롤라이나·메인주 등 중서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됐다.
이번 대규모 시위는 미네소타에서 이민 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한 제프리 프레티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민권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후,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 프레티는 올해 미네소타에서 이민 단속 요원에 의해 숨진 두 번째 주민이다. 앞서 르네 굿도 같은 방식으로 사망했다.
이들 사망 사건은 미국 전반의 이민 단속 방식에 대한 논쟁을 촉발하며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의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시위대 일부는 미니애폴리스 남부에 얼어붙은 호수 위에 'SOS'라는 글자를 만들었고, 또 다른 시위대는 미국 헌법 전문을 대형 복제품으로 제작해 들고 도심을 행진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담당자인 톰 호먼은 현지 당국이 협조할 경우 미네소타주에 배치된 연방 요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임무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며, 더 현명한 방식으로 수행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약 3000명의 연방 요원이 미니애폴리스에 투입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가 법원의 수색 영장 없이도 이민자를 체포하고 주거지에 진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는 내부 지침을 마련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사전에 영장을 발부받아 특정 인물을 체포하는 기존의 표적 단속 방식과 대비된다.
[미네소타주=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시위에서, 광대 복장을 한 모습으로 묘사된 JD 밴스 미국 부통령(왼쪽)과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사진이 전시돼 있다. 2026.0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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