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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옳았다' 빨간 모자 써라"... WSJ에 보낸 '관세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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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문가들의 '경제 붕괴' 예언, 틀렸다"
"관세 부담 80%는 외국 몫, 소비자 세금 아냐"
"한국 기업들, 미국 조선업 되살려"
"미, '죽은 나라'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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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4월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57개 경제주체(56개국·지역+유럽연합 )별 상호 관세율이 적힌 차트를 들어 보이고 있다./AP·연합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의 핵심 경제정책인 '상호 관세'를 비판해 온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문을 보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미국 경제의 기적'이라며 정책의 정당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의 우려와 달리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미국의 제조업 부흥과 외교적 안보 강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관세 비관론은 오판… 증시·물가 지표가 반증"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문 서두에서 지난해 4월 대부분의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 도입 당시, WSJ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시장 붕괴와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며 "9개월이 지난 지금, 그들의 모든 예측은 완전히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선 이후 미국 증시가 52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5만 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관세가 물가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최근 3개월간 연율 기준 근원 인플레이션은 1.4% 수준으로 낮아졌고, 임금 상승률이 물가 상승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의 '최악'의 상황에서 이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급진적 정책으로 황폐화된 경제를 물려받았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재정 지출과 친환경 정책이 40년만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신의 집권 2기 1년 만에 "극도로 낮은 인플레이션과 매우 높은 성장"이라는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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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백악관 집무실 사진에 '관세 왕'이 적혀 있다./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



◇ "관세 부담, 해외가 져"… 세금론 정면 반박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세금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를 인용, 관세 부담(incidence)의 80% 이상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 생산자와 중간 상인이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세 도입 이후 미국의 무역 적자가 월간 기준 77%나 급감했으며, 국내 철강 생산은 월 30만t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는 성장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촉진한다"며 미국이 1년 전 '죽은 나라(DEAD country)'에서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HOTTEST country)'가 됐다고 자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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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현지시간) 찍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필리조선소./(필라델피아)하만주 특파원



◇ 한국·일본·EU 투자 러시… 관세로 끌어낸 '경제 안보 동맹'...한국 1500억달러 투자 첫 언급

특히 이번 기고문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관세를 지렛대로 활용한 해외 투자 유치 성과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사례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관세 협상의 결과로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150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 일본의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지원 및 에너지 수입 확대 △ 유럽연합(EU)의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 구매 약속을 통한 대외 의존도 축소 △ 대만 TSMC·미국 엔비디아·마이크론 등 반도체 기업들의 수천억 달러 투자 △ 해외 시장 개방을 통한 농산물 수출 증대 및 인공지능(AI) 초강대국(AI superpower) 지위 공고화 등을 거론했다.

◇ "관세, 외교 무기"… 무역 넘어 안보·평화 수단 주장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단순한 경제 도구가 아닌 외교적 지렛대(leverage)로 정의했다. 그는 관세를 활용해 중국·영국·EU·일본·한국 등과 새로운 무역 협정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의 군사 동맹을 '경제 안보 영역(realm of economic security)으로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지난 9개월간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위험한 분쟁을 포함해 8개의 전쟁을 중재(settled eight raging conflicts, WARS)하는 데 관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제적 압박 수단이 평화를 구축하는 강력한 외교 정책이 됐다는 것이다.

◇ "이제 빨간 모자 쓸 때"… WSJ 향한 조롱

트럼프 대통령은 기고문 말미에서 특유의 자신감을 드러내며 비판론자들을 조롱했다. 그는 "이제 관세 회의론자들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WSJ의 편집진들을 향해 '트럼프의 말이 모두 옳았다(TRUMP WAS RIGHT ABOUT EVERYTHING!)'는 문구가 적힌 자신의 상징인 빨간 모자를 써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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