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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오픈AI, 1000억달러 투자 계약 '제동'…젠슨 황 "규율 부족"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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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AI] 오픈AI 투자 전면 재검토
디지털데일리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챗GPT(Chat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과 인공지능(AI) 황제 젠슨 황이 맺으려던 '세기의 AI 동맹'에 균열이 감지됐다.

엔비디아(Nvidia)가 오픈AI(OpenAI)에 최대 1000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를 투자해 AI 인프라를 구축하려던 계획이 보류되면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픈AI의 최신 모델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내부 신중론에 부딪혀 중단됐다.

당초 양사는 지난 9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엔비디아가 최소 10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파워를 구축하면 오픈AI가 이를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사석에서 "기존 합의는 구속력이 없으며 최종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협상 난항의 핵심 이유는 '신뢰 저하'와 '경쟁 심화'다. 젠슨 황 CEO는 오픈AI의 사업 방식에 대해 "규율이 부족하다"라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구글(Google)의 제미나이(Gemini)나 앤스로픽(Anthropic) 등 경쟁사들이 빠르게 추격하는 상황에서, 오픈AI에만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지난 11월 앤스로픽에 최대 100억 달러 투자를 약속하며 '양다리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AWS)이나 구글이 자체 칩(트레이니엄, TPU)을 앞세워 엔비디아의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양측은 파트너십의 형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다. 거대 인프라 프로젝트 대신, 엔비디아가 오픈AI의 현재 자금 조달 라운드(펀딩)에 참여해 수백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이번 투자 지연은 2026년 말 상장(IPO)을 목표로 하는 오픈AI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현재 오픈AI는 기업가치 약 8300억 달러(약 1160조원)를 목표로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 중이다. 한편, 아마존 역시 오픈AI에 최대 500억 달러를 투자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빅테크 간의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엔비디아 측은 "우리는 지난 10년간 오픈AI의 우선 파트너였으며,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며 확전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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