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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올림픽 파견에 伊 반발 확산…美대사 "순찰·집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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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밀라노=AP/뉴시스] 지난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성당 인근에 올림픽 오륜이 설치돼 있다. 2026.1.29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강경한 이민자 단속으로 논란의 중심에 있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파견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탈리아 여론이 부정적인 가운데,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가 '요원들은 순찰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틸만 J. 퍼티타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는 이날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부 장관을 만난 이후 ICE 산하 국토안보수사국(HSI) 파견에 대해 "순찰이나 집행 활동에는 관여하지 않고, 엄격히 자문 및 정보 기반 역할만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동안 HSI 소속 범죄 수사관들은 초국가적 범죄 위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전문성 기여를 할 것이며, 사이버 범죄와 국가 안보 위협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신매매 수사, 마약 밀매, 아동 착취, 금융 범죄, 지식재산권 침해 수사부터 도난당한 예술품과 유물 회수에 이르기까지 국경을 넘는 범죄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모든 보안 작전의 책임은 이탈리아 당국에 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미 ICE 요원 파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탈리아 내에선 분노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진보 성향의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ICE는 사람을 죽이는 민병대와 다름없다. 밀라노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이번만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거절 의사를 밝혀야 했다"고 직격했다. 중도좌파 민주당 소속의 알레산드로 잔 유럽의회 의원도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탈리아는 인권을 짓밟고 민주적 통제 밖에서 행동하는 이들을 원치 않는다"고 적었다.

이탈리아 당국은 당초 ICE 투입을 부인했다가, 이후 이들의 역할이 미국 대표단 안보 지원에 그칠 것이라며 파장을 축소하려 노력했다. 다음달 6일 밀라노 개막식에는 JD 밴스 미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야당은 ICE 파견을 거부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간 로마와 밀라노에서는 항의 시위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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