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왼쪽)에게 다가가 공격을 시도한 후 보안요원에게 제압당하는 괴한./AFP 연합뉴스 |
미국 민주당 일한 오마르(미네소타) 연방 하원의원이 지역 타운홀 행사에서 연설하던 도중 한 남성에게 액체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오마르 의원은 공격 직후에도 연설을 이어갔으며, 남성은 현장에서 즉시 제압돼 체포됐다.
미 NBC뉴스와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사건은 27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벌어졌다.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오마르 의원은 미 의회 최초의 소말리아 이민자 출신 하원의원으로, 반(反)트럼프 성향 정치인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오마르 의원은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사퇴 또는 탄핵을 촉구하며 발언을 이어가고 있었다.
미국 민주당 소속 일한 오마르 하원의원이 괴한으로부터 액체 테러를 당했다./유튜브 '뉴욕포스트' |
이때 객석 중앙 통로를 통해 한 남성이 단상 쪽으로 걸어 내려오더니, 주사기로 정체불명의 액체를 의원에게 분사하려 했다. 현장에서는 “저 사람이 무언가를 뿌렸다” “냄새가 끔찍하다”는 목격자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오마르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연설을 중단하라는 요청도 나왔다.
그러나 오마르는 냅킨을 건네받은 뒤 “제발 그들이 쇼를 하게 두지 말자”며 “그들은 이 일로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연설을 계속했다. 행사 후 그는 기자들에게 “나는 전쟁에서도 살아남았다”며 “그렇게 만들어졌기에 사람들이 협박하든 무엇을 던지든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해 남성은 보안 요원에게 제압된 뒤 헤네핀 카운티 교도소에 폭행 혐의로 이송됐다.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한 남성이 주사기를 사용해 오마르 의원에게 미상의 물질을 분사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오마르 의원은 다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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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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