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한화디펜스가 미 육군 기지에 약 13억 달러(약 1조 8,662억 원)를 투자해 탄약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방부 청사 '펜타곤(Pentagon)'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해당 공장은 155㎜ 곡사포를 포함한 주요 무기체계의 성능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추진제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미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차관보인 W. 조던 길리스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미 육군이 한화디펜스를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병기창 내 신규 공장 건설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길리스 차관보는 "미 육군은 최소 한 곳의 미국 기업을 포함한 여러 입찰자 가운데 한화를 선택했다"며, 구체적인 경쟁사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미 육군이 한화디펜스와 '강화된 사용 임대(enhanced use lease)'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군 기지 내 유휴 토지를 민간 기업이 활용해 시설을 구축하고, 미 군의 전략적 수요를 충족하는 구조다.
미 육군 조달·군수·기술 담당 차관보인 브렌트 잉그럼은 인터뷰에서 "해당 시설은 니트로셀룰로오스, 니트로글리세린, 니트로구아니딘 등 이른바 '3중기 추진제(triple-based propellants)'를 생산할 것"이라며 "이들 물질은 탄약의 수명을 연장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추진제들이 155㎜ 자주포 포탄뿐 아니라 전차탄과 박격포, 중력폭탄, 향후 무인항공기용 무장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미 155㎜ 자주포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 왔으며, 이번 시설은 미군과 동맹국을 위한 탄약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한화디펜스와의 협약은 미 국방부가 군 기지 내 토지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폭넓은 전략의 일환이다. 길리스 차관보는 미 육군이 향후 핵심 광물 채굴·가공 시설이나 데이터센터 건설 등에도 유사한 임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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