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은 2025년 4·4분기 매출이 2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매출은 895억달러로, 전년보다 35% 늘었다. 이는 대규모 노조 파업과 알래스카항공 737맥스 기체 도어 패널 이탈 사고 여파에 시달렸던 2024년과 대비된다.
현금흐름도 개선됐다. 보잉은 2025년 4·4분기에 두 분기 연속 잉여현금흐름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가 제시한 장기 목표는 연간 기준 10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 달성이다.
민항기 부문 실적 회복이 두드러졌다. 4·4분기 상업용 항공기 부문 매출은 114억달러로, 전년 대비 약 140% 급증했다. 이는 미국연방항공청(FAA)가 지난해 10월 737맥스 프로그램의 월 생산 상한을 38대에서 42대로 상향한 영향이 컸다.
다만 4·4분기 순이익 82억2000만달러에는 일회성 요인이 반영됐다. 보잉은 지난해 11월 디지털 항공 사업부 자산을 사모펀드 토마 브라보에 105억 5000만달러에 매각했다. 이를 제외하면 주당 손실은 1.91달러로, 월가 예상치(손실 0.37~0.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실적 발표 이후 보잉 주가는 장 전 거래에서 약 2% 하락했다.
수주 흐름은 경쟁사를 앞질렀다. 보잉은 2025년 한 해 동안 취소와 기종 전환을 반영한 뒤 기준으로 1075대의 순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제치고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방산·우주 부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해당 부문의 4·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74억달러를 기록했다.
(출처=연합뉴스) |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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