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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리알화, 달러당 150만 리알 '폭락'…사상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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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가치 폭락·살인적 물가 폭등에 시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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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28일부터 이어진 가운데 30일 시민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2025.12.3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리알화의 통화 가치가 27일(현지시간) 1달러당 150만 리알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이란 환율 추적 웹사이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전개된 이란의 반(反)정부 시위는 이란 경제가 총체적으로 붕괴하면서 촉발됐다.

당시 비공식 시장에서 미화 1달러는 142만 리알에 거래됐는데, 이는 1년 전 82만 리알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이란 리알화의 가치는 이스라엘과 '12일 전쟁'을 치른 지난 6월 이후에만 60% 가까이 폭락했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2월 이란의 공식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42.2%에 달했고, 특히 식료품 가격은 72%나 폭등했다.

시위는 이란 당국의 유혈 진압으로 크게 위축돼 소강 상태다. 특히 지난 8~9일 인터넷 차단 조치 직후 보안군은 시위대에 대한 무차별적인 학살을 자행했다.

지난 21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보고된 사망자는 3117명이었다. 미국에 기반을 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5459명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이란 보건부 고위 관계자들은 미 시사주간지 타임에 지난 8~9일 이틀간 3만 명 이상의 시위대가 숨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 현지 병원이 비밀리에 집계한 사망자는 지난 23일 기준 3만 3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전날(26일)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과 여러 척의 미사일 구축함이 미군 중부사령부 관할 지역인 중동에 진입했다.

로이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군 방어 능력과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을 확대하는 조치"라고 보도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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