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01월27일 16시5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이른바 ‘연초 효과’는 나타나고 있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축소 폭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변동성 확대로 연초 회사채 발행 물량 일부가 4월 이후로 이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처=본드웹) |
27일 본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AA-’등급 회사채 3년물과 국고채 3년물 간 금리 차이를 나타내는 크레딧 스프레드는 52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축소될수록 국채 대비 회사채의 상대적 강세를, 확대될수록 약세를 의미하는 지표다.
회사채 스프레드는 지난달 31일 52bp 수준에서 이달 20일 46bp까지 축소됐다. 이후 다시 소폭 확대돼 이날 기준 51bp를 나타내며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흐름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집행이 재개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연초 효과’로 지난해 연말 대비 스프레드는 전반적으로 축소된 상태다.
다만 예년과 같은 뚜렷한 축소 흐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올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데다 고환율 기조 지속과 일본 금리 인상, 추가경정예산 편성 우려 등이 겹치며 국고채 금리가 급등했다. 1월 중 일시적으로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기도 했지만 이후 국채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채권 투자 심리가 위축됐고 크레딧 채권에 대한 매수 수요도 둔화되며 연초 효과가 반감되는 양상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던 연초 회사채 발행 물량 일부가 2분기, 특히 4월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상 1월에는 발행 러시가 나타나지만 올해는 높은 금리 수준으로 인해 1~2월 발행이 이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이 금리가 높은 시점에 무리하게 자금을 조달하기보다 금리 부담이 다소 완화된 이후 발행에 나서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연초 효과는 나타났다”면서도 “연초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 폭은 지난해 대비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초 국채 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채권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연초 효과가 크게 희석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높은 금리 레벨로 인해 연초(1~2월) 회사채 발행이 4월로 이연될 수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는 4월 WGBI 자금 유입에 따른 기대감으로 금리 레벨이 낮아진 이후, 4월 이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