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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낙타·조랑말·군견이 왜 여기서…인도 열병식의 이색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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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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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카르타비야 대로(Kartavya Path)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서 인도 육군 병사들이 쌍봉낙타(바크트리안 낙타)와 잔스카르 조랑말을 이끌고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카르타비야 대로(Kartavya Path). 자동소총을 멘 병사들이 발을 맞춰 전진하고 장갑차와 미사일, 레이더, 전차가 뒤따랐다. 상공에서는 전투기가 굉음을 냈다. 이 장엄한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 한복판에서 낙타와 조랑말, 군견으로 구성된 ‘동물 부대’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인도는 이날 제77주년 공화국의 날을 맞아 헌법 채택(1950년 1월 26일)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를 열었다. 넓은 잔디와 수로, 가로수가 늘어선 카르타비야 대로에는 수천 명의 관중이 몰려 병력과 기갑·미사일 전력의 행진을 지켜봤고 그 사이로 등장한 동물 부대는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 타임스는 쌍봉낙타(바크트리안 낙타), 잔스카르 조랑말, 군견이 포함된 이 부대를 “이날의 주연”으로 전했다. ‘힘 요다’(Him Yodha)로 불린 이 편성은 힌디어로 ‘설원(히말라야)의 전사’를 뜻하는 이름으로, 시아첸 빙하의 혹한과 험준한 히말라야, 접경 전방(LAC·LoC) 등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환경에서 수송·정찰·경계를 맡아온 동물 전력의 지속성을 상징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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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카르타비야 대로(Kartavya Path)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서 인도 육군 병사가 군견과 함께 행진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 육군은 이번 동물 부대 공개가 전통 전력과 현대 군사 체계의 공존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위성·드론·미사일 중심의 전장이 펼쳐지는 시대에도 일부 지형에서는 동물이 여전히 대체 불가능한 지원 수단임을 분명히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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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77주년 공화국의 날 기념식에서 인도 육군 병력 대열이 행진하고 있다. 인도의 공화국의 날은 1950년 1월 26일 헌법 채택을 기념하는 날이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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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서 인도 육군의 아카시(Akash) 지대공 미사일과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체계가 이동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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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공화국의 날 퍼레이드에서 인도 공군 헬기가 인도 국기와 육군기를 함께 달고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인도 육군은 약 120만 명의 병력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상비군 가운데 하나로, 중국·파키스탄과 맞닿은 광범위한 산악 국경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히말라야와 시아첸 빙하 일대에서는 고도와 기후 제약으로 기계화 전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해, 동물 전력은 지금도 실질적 작전 자산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퍼레이드에서 동물 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장면은 변화하는 전장 환경 속에서도 현실적 작전 필요와 전통을 함께 강조하려는 인도 육군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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