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서울 한 까르띠(Cartier)에 매장 앞에서 고객들이 줄지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
27일 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이날 국내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은 625만원에서 675만원으로 8.0% 가격이 올랐고, 베누아 워치 미니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2280만원에서 2470만원으로 8.3% 인상됐다.
0.39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40개를 세팅한 베젤을 채택한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 워치 스몰은 935만원에서 1010만원(8.0%)으로 올라 1000만원을 넘겼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워치 스몰은 1890만원에서 2040만원으로(7.9%) 뛰었다.
주얼리 제품도 7~8% 가격이 올랐다. 러브링 클래식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309만원에서 333만원으로 7.8% 가격이 올랐다.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옐로우 골드·핑크 골드)은 970만원에서 1050만원으로 8.2% 올랐다. 트리니티 링 클래식 모델은 342만원에서 370만원으로 8.2% 올랐다.
앞서 주요 제품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몰에서 상당수 제품이 품절된 바 있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중 유일하게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 워치’ 제품을 판매하는 ‘메종 청담’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고, 주요 백화점 매장도 ‘오픈런’이 발생했다.
명품 업계의 가격 인상은 연례행사처럼 굳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명품 브랜드는 한국 시장에서 매년 많게는 2∼3차례 기습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샤넬코리아는 지난 13일 가방 등 주요 제품 가격은 7% 안팎 인상했다. 대표 제품 중 한나인 ‘클래식 맥시 핸드백’의 경우 가격이 기존(1892만원) 대비 7.5% 오른 2033만원으로 책정되면서, 샤넬 가방 중 처음 2000만원을 넘겼다. 해당 제품은 2020년 말 1014만원에 판매됐는데, 5년 새 가격이 2배 뛰었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1월과 6월, 두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주요 제품 가격이 매년 인상을 반복하면서, 미리 명품을 사둔 뒤 되파는 ‘샤테크’란 말까지 등장했다.
서울시내 백화점 앞에서 한 시민이 샤넬 쇼핑백을 들고 있다. 뉴시스 |
앞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는 지난 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5~7% 인상했다. 주요 제품인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이스터 41㎜’ 가격은 1470만원에서 1554만원으로 5.7%, ‘서브마리너 데이트 오이스터스틸 옐로우골드 41㎜’는 2711만원에서 2921만원으로 7.4% 인상됐다.
5일에는 에르메스가 가방과 액세서리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 유럽에서는 하루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번 인상으로 에르메스 ‘피코탄’의 가격은 기존 517만원에서 545만원으로 약 5.4% 인상됐다. ‘에블린’은 330만원에서 341만원으로 3.3% 가격이 뛰었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지난 8일 플라워레이스·팔미르·스노우플레이크 등 주요 컬렉션 가격을 기습 인상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은 20일부터 주얼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적으로 로즈드방 반지(핑크골드·다이아몬드·핑크 오팔)는 기존 650만원에서 690만원으로 40만원 인상됐다. 인상률은 약 6%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