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군부 1인자인 댄 케인 합참의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댄 케인 미국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서반구 안보' 협의를 위한 군사회의를 다음 달 11일에 열기로 하고 34개국의 국방부 또는 군 고위 관계자들을 초청했다고 미국 국방부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회의는 원래 이 달 마지막 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회의 장소인 워싱턴DC에 폭풍을 동반한 눈이 예보됨에 따라 날짜가 미뤄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회의의 목적은 "공통의 안보 우선순위 항목들에 대해 공유된 이해를 형성하고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범죄조직들과 테러조직들과 지역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는 외부 행위자들에 맞서기 위해 강력한 파트너십, 지속적 협력, 단결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들이 이 회의에 대표를 보낼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 회의 소집을 처음으로 보도한 NYT에 따르면 아메리카대륙 국가들뿐만 아니라 덴마크, 영국, 프랑스 등 서반구에 해외영토를 가진 국가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 국방부 (CG) |
유럽, 아프리카, 태평양 지역에서는 미군 고위 지휘관들이 외국군 고위 지휘관들과 모임에서 만나서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늘 있는 일이지만, 서반구에서 이 정도 많은 외국군 고위간부들이 미국 군 관계자들과 만나는 대규모 군사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이달 초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해 미국으로 압송한 데 이어 지난 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주장하며 유럽 동맹국들과 극심한 마찰을 일으킨 후에 열리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돈로 독트린'과 서반구를 우선으로 삼는 미국의 새로운 안보 계획이 지니는 군사적 함의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비정부기구(NGO)인 '워싱턴 오피스 온 라틴 아메리카'(WOLA)의 지역 안보 전문가 애덤 아이잭슨은 NYT에 보낸 이메일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냉전이 끝난 후 그 어느 때보다 훨씬 더 이 지역 (국가들의) 군부들이 미국의 우선순위에 반응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 목록은 마약과 조직범죄 소탕으로 시작하며 중국, 이란, 그리고 어쩌면 러시아와 다른 강대국과의 연관을 피하라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아이잭슨은 "이런 우선순위들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의) 군부에는 명시적 혹은 암시적 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염두에 두라는 경고도 있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limhwas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