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폭탄범은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데라 이스마일 칸 지역의 누르 알람 메수드 자택에서 열리던 결혼식 도중 인파 속에서 조끼에 장착된 폭발물을 터뜨렸다. 현지 경찰청장 아드난 칸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부상자 일부는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결혼식장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다친 피해자들을 실은 구급차가 파키스탄 데라 이스마일 칸의 한 병원에 도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공격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AP는 최근 수년간 파키스탄에서 수차례 테러를 감행해온 파키스탄 탈레반(TTP)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과 별개 조직이지만, 동맹을 맺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지도부에 이념적 영향을 받아 결성됐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TTP는 카이베르 파크툰크와주 탕크 지역에서 폭발물을 터뜨려 경찰관 7명이 사망했다. TTP는 지난해 10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의 지방법원 정문 밖에서 12명을 낸 자살 폭탄 테러 배후를 자처하기도 했다. 같은 해 10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간 국경에서 대규모 군사 충돌이 일어나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AP는 TTP 지도자와 전투원들이 탈레반 집권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은신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서 대규모 군사 충돌…200여명 사망
https://www.khan.co.kr/article/202510132026015
☞ “탈레반 소행”···파키스탄 수도서 자살 폭탄테러로 최소 12명 사망
https://www.khan.co.kr/article/202511112058001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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