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손등에 멍이 든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
건강 이상설에 시달려온 도널드 트럼프(80) 미국 대통령의 손등에서 또 한 번 선명한 멍 자국이 포착됐다.
2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과 CNN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도중 트럼프의 왼손에 짙은 멍이 든 모습이 확인됐다. 트럼프가 주도하는 새 국제기구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서 찍힌 사진으로, 전날만 해도 언론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던 모습이다.
트럼프의 멍 사진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역대 미국 최고령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또 한 번 제기됐다. 이에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다보스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행사에서 서명 테이블 모서리에 손을 부딪치면서 멍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도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멍에 대한 질문을 받고 “테이블에 손을 살짝 부딪쳤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 복용하는 아스피린을 언급하며 “심장을 아끼고 싶다면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하지만 멍이 드는 게 싫다면 먹지 말라”고 했다. 고용량 아스피린 때문에 멍이 쉽게 든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화위원회’(Board of Peace) 출범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
그러면서 “의사가 ‘건강하니까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20년 넘게 매일 325㎎의 아스피린을 먹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상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81㎎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수차례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거나 멍이 든 모습을 보여 여러 추측을 불렀다. 지난달 공개석상에서도 오른쪽 손등에 반창고를 붙이고 등장했다. 당시 레빗 대변인은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악수한다”며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데, 이 점도 멍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트럼프는 꾸준히 거론되는 건강 이상설을 매번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최근엔 자신의 노화를 보도한 뉴욕타임스(NYT)를 “곧 폐간할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 “싸구려 쓰레기 같은 신문” “국민의 적” 등으로 표현하며 맹비난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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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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