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웨이 문혜진 기자]
삼성전자에 대해 키움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급등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실적 서프라이즈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23일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1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5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27조6000억원)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범용 D램(DRAM)과 낸드(NAND) 가격이 각각 45%와 50%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모리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간 실적 전망치도 대폭 상향됐다. 박유악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500조원, 영업이익을 170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9%, 290% 증가한 수치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106%, 91% 상향하면서 메모리 업황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짚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메모리 공정 전환과 수요 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한 점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연초 진행된 D램(1a·1b → 1c)과 낸드(9세대) 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구조가 개선된 데다, 서버용 D램 수요 확대와 eSSD 출하 증가가 가격 협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단기 반등이 아닌 구조적 개선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그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과 HBM4(4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가격 협상력 개선, 파운드리 실적 회복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D램 3사 가운데 여전히 밸류에이션이 가장 저평가된 상태로, 단기 주가 부담보다는 실적 모멘텀에 집중할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문혜진 기자 hjmoon@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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