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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곳 아니었나?…베트남 관광객 귀에 “마약 살래?” 속삭인 남성,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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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한국인이 즐겨 찾는 베트남 하노이 도심 일몰 풍경. 123rf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마약을 팔겠다고 접근한 남성이 붙잡혔다. 마약 범죄자에게 사형까지 선고하는 베트남 당국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이 남성은 관광객을 안마 업소로 유인해 수수료를 챙기려던 호객꾼일 뿐이라고 주장했고, 결국 경미한 벌금형에 그쳤다.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범죄수사국은 18일(현지시간) 구시가지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불법 약물을 권유한 현지 남성에게 벌금 250만동(약 15만원)을 부과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번 단속은 한 남성이 관광객에게 마약을 권유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시작됐다.

영상이 퍼지자 수도 관광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가 쏟아졌다.

마약범죄수사국은 영상이 공개되자 특별팀을 꾸려 경찰과 함께 수사에 나섰다.

하노이에 거주하는 54세 남성이 소환됐다.

그는 프리랜서로 일하며 과거 택시 기사로 일한 경력이 있었다.

조사에서 남성은 자신이 영상 속 인물이라고 인정했다.

택시 기사 시절 외국인 관광객과 자주 접촉했고, 약 2주 전부터 마약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구시가지를 찾아다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관광객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마약 관련 용어를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방문객에게 직접 마약을 판 적도 없고, 마약 배달 장소도 모른다는 것이다.

실제 목적은 마약 판매가 아니라 관광객을 안마 업소로 안내해 수수료를 받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남성의 마약 검사 결과 역시 음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이 남성이 불법 약물을 소지하거나 전달한 증거를 찾지 못했고, 결국 ‘관광객에게 서비스 이용을 집요하게 권유한 행위’로 벌금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

그러면서 당국은 현지 업체들에게 이런 식의 불법 권유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감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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