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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노벨상 뒤끝?..."평화만 생각할 이유 모르겠다" 그린란드 야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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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리, 트럼프 편지에 "노벨위원회, 노벨상 독립 수여한다고 설명" 난색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베네수엘라 정치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함께 마차도가 선물한 노벨평화상 메달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미국 편입을 주장하는 공식 서한에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지 못한 사실을 언급하며 "더 이상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불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당신 나라가 8건 이상 전쟁을 종식시킨 공로가 있는 내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생각하면 나는 더 이상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미국에 무엇이 좋고 옳은지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스퇴레 총리는 "노벨상은 노르웨이 정부가 아니라 독립성을 갖는 노벨위원회가 수상한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명확히 설명했다"며 난색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 방어 훈련을 위해 파병한 유럽 8개국에 다음달부터 10%, 6월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관세 대상국은 노르웨이·네덜란드·독일·덴마크·영국·스웨덴·프랑스·핀란드 등이다.

이에 스퇴레 총리와 알렉산더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이 관세 부과 결정에 반대한다는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는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평화만을 생각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답장이 온 것.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베네수엘라 정치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했다. 베네수엘라 민주화를 위해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맞선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한 마차도는 노벨평화상을 트럼프 대통령과 공유하게 해달라고 노벨위원회에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

마차도는 지난 15일 백악관을 방문해 "베네수엘라 자유를 위한 헌신에 감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 메달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마두로 대통령 측근과 군부들에게 정권을 맡겼는데, 민주화를 위해 자신에게 정권을 맡겨달라는 호소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린란드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립 중인 유럽연합(EU)은 "미국과 모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올라프 길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EU는 역내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EU의 반(反)강제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EU의 반강제 조치는 제3국의 경제적 위협으로부터 EU와 회원국들을 보호할 목적으로 마련된 제도로 EU가 조치 실행을 결정하면 대상 국가에 대해 EU 시장 접근 제한과 관세 부과, 지적재산권 보호 중단 등 경제 제재를 가할 수 있다.

길 대변인은 "EU의 주 목표는 사태 악화를 피하는 것이나 책임감있고 단호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며 "반강제 조치 사용 가능성을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EU 정상들은 2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정상 회의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편입 요구와 관세 위협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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