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독파모' 떨어졌는데…네이버·NC, 그래도 AI 사업은 계속

댓글0
머니투데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하 독파모) 프로젝트 1차 심사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 2개사가 동시에 탈락했다. 특히 최종 국가대표 후보 중 하나로 유력시됐던 네이버 탈락에 대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번 독파모 프로젝트에서 특히 네이버가 탈락한 데 대한 실망감을 토로하는 글들이 퍼지고 있다. "NAVER가 아니라 NEVER다", "우리나라에서 AI 제일 잘한다고 했는데", "소버린 AI가 중국산 기술 쓴거 사실인가" 등의 반응이 온라인에서 쏟아진다.

국내 대표 빅테크인데다, '소버린(주권) AI'를 주창해왔던 회사라는 점에서 그렇다. 카카오와 더불어 네이버까지 국내 양대 빅테크가 모두 떨어졌다는 점도 충격적이다. 일각에서는 우리 독자 기술력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아 독파모인데 중국 AI 기술을 그대로 차용했고, 바로 재도전도 포기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부는 이번 1차 심사에서 성능 평가를 통해 1개사만 떨어뜨릴 계획이었다. 네이버는 성능은 합격점이지만 모듈에 중국 기술을 그대로 차용해 윤리적인 결점이 있다고 판단, 추가 탈락시켰다. 이후 '패자 부활전'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네이버와 NC AI 모두 거절했다. 이미지 하락 등 득보다 실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

네이버클라우드 로고


그러나 두 회사의 AI 사업은 지속된다. 네이버는 한국을 위한 '소버린(주권) AI' 모델 대신, 해외 '소버린 AI'를 개발하는데 열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의 '소버린 AI'를 개발하고 있다.

'독파모' 1차 합격시 모델 확장에 쓸 예정이었던 'B200(블랙웰) 4K 클러스터' 역시 오롯이 네이버의 '에이전트 N' 구축에 사용될 전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를 스스로 일하는 '에이전틱 AI'의 원년으로 보고, 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여전히 AI 기술 개발부터 서비스 구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회사인만큼 '독파모' 외 사업에서 정부와 협력하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는 독파모 이후 산업의 AI화(AX)를 위해 피지컬AI 도입을 계획하고 있고, 네이버는 자체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AI에 접목할 스테이블 코인 사업도 두나무와의 합병을 통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을 위한 주주총회는 5월에 열린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높은 AI 경쟁력을 예상했던 네이버의 탈락은 의외"라면서도 "네이버의 AI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지는 않고, 소버린 AI 영업에 강점이 있는 만큼 민간사업자로서 자체 경쟁력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NC AI 로고


NC AI 역시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바르코'를 이미 산업에 적용하고 있는 만큼, 피지컬 AI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간단한 텍스트나 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 애샛(자원)을 생성 및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파모 모델은 LLM(거대언어모델)이라 더 발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 앞으로는 피지컬AI와 산업특화 AI 쪽으로 국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파이낸셜뉴스'단식' 장동혁 만난 안철수…"진심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달되길"
  • 서울신문‘굴욕’ 잊었나…中 미사일이 격추한 프랑스 전투기, 인도가 구매하는 이유는?
  • 프레시안이란 최고지도자, 시위 사망 "수천명" 인정…트럼프 "이란 새 지도부 찾을 때"
  • 경향신문이제 막 탄생한 작품을 가장 먼저 만나는 ‘창작산실’…3월까지 34편 무대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