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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집권 대통령 7선 앞두고…우간다 야당 후보 군헬기로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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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우간다 야당지도자 보비 와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아프리카 우간다 대선에서 요웨리 무세베니 현 대통령에 맞서 출마했던 야당 지도자가 군에 강제 연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야당인 국민통합플랫폼(NUP)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군 헬기가 당 대표인 보비 와인을 강제로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NUP는 이 과정에서 와인의 개인 경호원들이 폭행당했다고 전했다.

와인은 대선 당일인 15일 경찰이 자신의 집을 포위해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처했다고 공개한 바 있는데, 이후 강제 연행까지 당했다는 것이다.

AFP는 와인의 연행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자사 기자들이 그의 자택 주변에 대규모 경찰력이 배치됐고 도로가 봉쇄된 사실 등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우간다에서는 1986년 1월 쿠데타로 집권한 무세베니 대통령이 40년째 장기 집권하고 있다.

그는 1996년 직선제 도입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하는 과정에서 장기 집권을 위해 헌법을 마음대로 뜯어고쳤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도 인터넷 차단 조치를 취하고 야당 지지자를 체포하는 등 탄압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 몇 년 새 무세베니 대통령의 도전자로 부상한 와인은 정부가 대선 과정에서 야당 관계자들을 공격했고 대선 당일에는 득표수를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21년 대선에서도 35%를 득표해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수일간 보안군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한 바 있다.

이밖에 NUP 소속 국회의원 무왕가 키분비는 AFP에 보안군이 자신의 집을 급습해 선거운동원 10명을 죽였다고 이날 고발했다.

다만 현지 경찰은 NUP가 지역 개표소와 경찰서를 점거해 불태우려고 해 제압했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6일 현재 개표가 81% 진행됐으며, 무세베니 대통령이 73.7%를 득표 중이다. 와인 후보는 22.7%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종 투표 결과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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