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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세요?”…단아한 머리-유니폼의 20대 女승무원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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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승무원 채용에 탈락한 니샤(23)가 유니폼과 가짜 직원증으로 무장한 채 바틱 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실제 승무원들에게 적발됐다. 사진=뉴시스


인도네시아의 20대 여성이 승무원 채용 시험에서 낙방한 사실을 숨기려 가짜 신분증과 유니폼으로 여객기에 탑승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8일(현지시간) 아체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샤(23)는 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공항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 항공(Batik Air) ID7058편에 승무원을 사칭해 잠입했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해당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머리를 정갈하게 묶는 ‘번(Burn)’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마친 뒤, 항공사 로고가 새겨진 캐리어까지 준비해 완벽한 승무원의 모습으로 공항에 나타났다.

니샤는 정식 구매한 탑승권을 이용해 보안 검색대를 통과했다. 그는 일반 승객과 동일한 절차를 밟아 보안 당국의 의심을 피했으며, 항공사 직원처럼 당당하게 게이트를 통과해 기내에 입성했다.

이륙 후 현장 승무원들은 니샤의 유니폼 디테일이 정식 규격과 미세하게 다르고, 기본적인 항공 보안 절차 및 전문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승무원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니샤는 눈에 띄게 불안한 태도를 보였고, 기내 사무장은 즉시 지상 보안팀에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

항공기가 공항에 착륙한 직후, 대기 중이던 공항 보안 요원들은 니샤를 연행했다. 니샤는 과거 바틱 항공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전력이 있었다. 그러나 가족들에게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위조된 직원증까지 제작해 승무원 행세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은 “피의자가 제한 구역에 무단 침입한 것은 아니나, 위조 신분증을 소지하고 승무원을 사칭한 행위는 항공 보안 시스템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엄중 조사를 예고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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