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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머리·유니폼 풀세팅"…승무원처럼 입고 당당히 비행기까지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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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여성, 일반 승객처럼 표 끊어
신분증 위조…"취업, 가족들 믿게 하려고"
뉴스1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인도네시아의 한 20대 여성이 가족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항공사 승무원으로 위장했다가 적발돼 체포됐다.

지난 11일 VN익스프레스, 데일리스타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적의 여성 카이룬 니샤(23)는 최근 팔렘방에서 자카르타로 향하는 바틱에어(Batik Air) 국내선 항공편에 객실 승무원인 척 탑승했다.

당시 니샤는 정식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뒤 바틱에어 승무원과 매우 유사한 유니폼을 입었고, 승무원들이 하는 올림머리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연출했다. 이어 가짜 승무원 신분증을 소지한 채 공항 보안 검색과 탑승 절차를 모두 통과했다. 기내에 탑승한 뒤에도 승무원들 사이에 섞여 있으며 한동안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다.

니샤의 위장 사실은 비행 중 객실 승무원들이 그에게 배정된 업무를 묻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니샤를 수상히 여긴 승무원들은 그의 유니폼 무늬와 신분증이 바틱에어의 공식 유니폼 및 신분증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승무원들은 즉시 당국에 신고했고, 니샤는 자카르타에 도착한 후 경찰에 체포됐다.

뉴스1

(SNS 갈무리)


조사 결과, 니샤는 과거 바틱에어 승무원 채용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채용되지 못한 사실이 부끄럽고, 가족들이 내가 승무원 됐다고 믿게 하려고 유니폼을 입었다"고 진술했다.

이후 니샤는 바틱에어에 사과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바틱에어 객실 승무원이 아닙니다. 바틱에어와 라이온 그룹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했다.

누리꾼들은 승무원으로 위장한 인물이 별다른 제지 없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었던 점을 두고 항공 보안에 심각한 허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과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바틱에어 측은 "니샤는 유효한 탑승권을 소지하고 있었고, 금지 물품도 가지고 있지 않아 탑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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