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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종목 이야기] 美 승인에도 中, 엔비디아 H200 반입 사실상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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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세관 당국이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H200의 중국 반입을 사실상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가 최근 조건부로 대중(對中) 수출을 승인했지만, 중국 당국이 맞불성 조치에 나서면서 미·중 기술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양상이다.

14일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3명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은 이번 주 세관 직원들에게 엔비디아 H200 칩의 중국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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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H200 칩 [사진=블룸버그]


이와 별도로 중국 정부는 전날(13일) 자국 주요 기술 기업들을 소집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H200을 구매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당국의 표현 수위가 매우 강경해 현 시점에서는 사실상 금지에 가깝다"며 "다만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해당 조치가 공식적인 수입 금지인지, 아니면 일시적 조치인지는 불분명하다. 이미 체결된 주문에도 적용되는지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 정부가 대학과의 공동 연구·개발(R&D) 등 특수한 경우에 한해 H200 구매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 로이터 소식통도 연구 목적과 대학을 중심으로 한 제한적 면제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H200은 엔비디아가 2023년 출시한 '호퍼(Hopper)' 세대 칩으로, 최신 블랙웰(Blackwell) 라인보다는 한 단계 낮은 구형 제품이지만 중국 수출용 H20 보다는 6배나 성능이 뛰어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H200 칩 대중 수출을 조건부로 승인했지만, 중국 내에서는 이를 둘러싼 정책적 계산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의 의도가 명확하지 않다. 중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H200을 전면 차단하려는 것인지, 추가 규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미국과의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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