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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달리던 열차 위로 공사 크레인 덮쳐…최소 19명 사망·8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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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4일(현지시간) 오전 태국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구의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선로 위로 추락해 운행 중이던 여객 열차를 덮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시민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현장 모습에는 붕괴한 크레인 구조물과 탈선한 객차들이 뒤엉켜 있다/신화통신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태국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고속철도 공사 현장의 대형 크레인이 달리는 여객 열차 위로 무너져 내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열차가 탈선하고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최소 19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14일 카오솟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5분경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약 230km 떨어진 나콘라차시마주 시키오 지구에서 발생했다. 사고 열차는 방콕을 출발해 동북부 우본라차타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국에 따르면 기존 철로 위를 지나는 고가 고속철도 건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크레인이 갑자기 붕괴하면서 아래를 지나던 열차를 덮쳤다. 객차 3량이 크레인을 직격으로 맞았고 열차는 굉음과 함께 탈선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195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부 등이 공개한 사진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 현장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객차는 선로 옆 수풀로 전복됐고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현재 화재는 진압됐지만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당국자는 로이터에 "현재까지 19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나, 찌그러진 객차 내부에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더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너진 크레인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대가 일시 철수한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피팟 라차킷쁘라칸 태국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사고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고속철도 사업은 태국이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기존 선로 위에 고가 형태로 건설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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