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주장하는 '미국 편입'에 분명히 반대한다는 입장과 함께 그린란드 안전보장의 주역은 나토라는 점을 밝힌 것으로 해석됐다.
[누크=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작년 3월 9일(현지 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한 남성이 총선을 이틀 앞두고 덴마크 식민 지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한스 에게데 동상 옆을 지나고 있다. 그 뒤로 덴마크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6.01.07. hjang67@newspim.com |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덴마크 왕국의 일부이며, 따라서 나토의 일부이기도 하다"며 "우리의 안보와 국방은 나토에 속해 있고, 이는 근본적이고 확고한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아주 관심이 많다는 것은 그 자체로 긍정적인 일"이라며 "이는 또한 우리의 영토가 전략적 중요성을 갖는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의사 결정을 스스로 내리는 민주사회"라면서 "우리의 행동은 국제법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토도 그린란드 안보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는 북극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다음 단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어떤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나토는 최근 회의에서 그린란드에 유럽의 군사력을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나토와 그린란드가 일제히 그린란드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점령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미국이 그린란드를 강제 병합하려 한다면 나토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 5일 "미국이 그린란드를 빼앗기 위해 군사적 공격을 감행한다면 나토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유럽연합(EU) 국방 담당 집행위원도 "미국의 그린란드 무력 점령은 곧 나토의 끝을 의미하며, 북대서양 관계에 매우 깊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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