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군마현 마에바시시 오가와 아키라 시장이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유부남 직원과 호텔에 방문했던 것을 사과 중인 모습. /사진=뉴스1(일본 NNN 캡처) |
유부남 직원과 러브호텔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진 뒤 사퇴한 일본의 여성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서 다시 한번 민심의 선택을 받았다.
13일 TV아사히 등 일본 매체는 전날 시행된 '군마현 마에바시시 시장 선거'에서 오가와 아키라 전 시장(43)이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오가와 시장은 앞서 일본 최연소 여성 시장으로 촉망받았지만, 지난해 9월 유부남인 시청 직원과 여러 차례 호텔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진 뒤 거센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7~9월 유부남 직원과 10회 이상 호텔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오가와 시장은 군마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을 때도 직원과 호텔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오가와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직원과 호텔에 다닌 것은 사실이지만, 남녀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업무 얘길 편하게 하고자 호텔에 간 것"이라며 "경솔한 행동을 한 것에 깊이 반성한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시의회를 중심으로 사퇴 요구가 잇따랐다. 오가와 시장은 두 달 동안 직을 내려놓지 않고 버텼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사퇴를 결정했다.
오가와 시장은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며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시민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오가와 시장은 47.32%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는 2024년 2월 당선 때 득표율(39.39%)보다 7.93%포인트 더 높아진 수치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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