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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지난해 에어버스 제쳤다…7년 만에 1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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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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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노스 찰스턴의 보잉 캠퍼스에서 2023년 5월 30일(현지시간) 직원들이 787 기종을 조립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미국 항공기 제작 업체 보잉이 지난해 7년 만에 왕좌를 회복했다.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경쟁사 에어버스를 제치고 세계 1위 항공기 업체 자리를 되찾았다.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가 자카르타 인근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잇단 안전 문제에 직면해 전 세계 운항이 중단되고, 생산도 차질을 빚었던 보잉이 재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CNBC는 12일(현지시간) 보잉이 지난해 순 주문 대수 1173대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라이벌 에어버스를 제쳤다고 보도했다. 에어버스의 순 주문 대수는 889대였다.

보잉은 지난달 항공기 63대를 인도해 연간 모두 600대를 인도했다. 역시 7년 만에 최대 규모다.

2018년 인도네시아, 5개월 뒤인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737 맥스 8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해 신뢰를 잃은 지 7년 만에 늪에서 벗어났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다가 잇단 추락 사고로 기피 대상이 됐던 737 맥스는 다시 신뢰를 찾았다.

보잉은 지난달 인도한 항공기 63대 가운데 44대가 737 맥스 기종이라고 밝혔다.

보잉이 비록 지난해 순 주문 기준으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고는 하나 아직 진정한 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실제 출하 대수로는 에어버스가 여전히 전 세계 1위다.

에어버스는 지난해 모두 793대를 인도했다. 보잉의 600대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다만 2019년 자체 최고 기록에는 못 미친다. 에어버스는 보잉이 737 맥스 8 기종 추락 사고로 심각한 곤경에 처했던 2019년 반사이익을 거둬 863대를 출하하며 사상 최대 출하 대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보잉은 지난달 알래스카 항공으로부터 737 맥스 기종 100여대를 주문받는 등 모두 174대 주문을 받았다. 알래스카 항공은 지난해 1월 자사 소속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이륙 직후 동체 측면의 비상문이 뜯겨 나가는 사고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737 맥스 기종을 대거 구매했다. 보잉 여객기에 대한 신뢰 회복의 상징인 셈이다.

델타 항공은 13일 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장거리 여객기인 보잉 787 드림라이너를 최소 30대 주문했다고 밝혔다. 항공기 인도는 2030년대 초반부터 시작된다.

보잉은 7년 만에 에어버스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이날 오전 장에서 2.5% 뛴 245.73달러에 거래됐다.

보잉이 편입된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가 0.6% 약세를 보였지만 보잉은 날개를 달고 도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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