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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금리 10% 상한" 트럼프 폭탄… 美 금융주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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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1년간 제한하겠다고 선언하자 미국 금융주가 충격에 빠졌다. 은행과 카드사들의 수익 모델이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주요 금융주가 12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2026년 1월 20일부터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1년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국민이 더 이상 신용카드 회사들에 의해 착취당하도록 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2024년 대선 당시 내세웠던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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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대 대형은행의 로고 모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 발언 직후 금융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증시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캐피털원(NYSE:COF)은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고 ▲시티그룹(C)은 4% 하락했다. ▲JP모간체이스(JPM)는 약 3% 떨어졌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BAC)도 2% 넘게 내렸다. 카드 결제 네트워크 기업인 ▲비자(V)와 ▲마스터카드(MA)도 각각 1.9%, 2.2% 하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는 4.9% 급락했고, ▲웰스파고(WFC)와 ▲모간스탠리(MS)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신용카드 금리 상한이 시행될 경우 은행들의 고위험 대출이 크게 위축되고, 저신용 차주들이 금융 접근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 조치는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과거에도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는 초당적 법안이 발의된 전례가 있어 현실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기자들에게 "은행들이 금리를 제한하지 않으면 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해, 정책 추진 의지를 재차 드러냈다.

한편 전통 금융권이 흔들리는 사이, '선구매-후결제(BNPL)' 업체들은 반사이익 기대에 강세를 보였다. ▲어펌 홀딩스(AFRM)는 프리마켓에서 5% 가까이 급등했고, ▲페이팔(PYPL)도 1% 가까이 상승했다. 카드 대출이 위축될 경우 단기 결제·대출 서비스로 수요가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금융 규제를 넘어, 트럼프 행정부가 가계부채와 소비자 금융을 직접 통제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신호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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