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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역대급 불장 속 ‘포모’ 확산… 삼성전자 추격 매수 vs 美 관세 판결 리스크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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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역대급 신고가 행진하고 있다. 지난주(1월 5~9일) 코스피는 단 하루의 조정도 없이 랠리를 이어가며 5일 4400포인트, 6일 4500포인트를 차례로 돌파했다. 7일에는 장중 4600포인트를 넘어서며 한국 증시의 새 역사를 썼다.

특히 ‘국민주’ 삼성전자가 14만원 안팍, SK하이닉스가 75만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포모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을 호소하는 이가 적지 않다.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삼성전자의 추가 매수 여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가 불가피하다는 신중론과, 실적 개선에 기반해 4700선 고지 점령을 시도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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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 있다./이태경기자



코스피 지수의 조정 가능성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고점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대거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우리 시각으로 10일 자정 예정된 미국 대법원의 판결이 트리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현지시각 9일 오전 10시 미국 대법원은 판결을 예고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에 대한 판결인지 밝히진 않았지만, 다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합법성에 대한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패소할 확률이 80% 수준으로 조사됐다.

다만 미 대법원은 예정된 날 관세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불확실성이 잠재된 상황이 지속되는 셈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대법원이 관세 수익의 전액 환급을 명령할 경우 미 정부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국채 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다”며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약세 기조가 다시 강해지는 점도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정부의 강도 높은 개입으로 1430원대까지 밀렸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최근 다시 1450원을 돌파했다. 그동안에는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지수가 동시에 오르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지만, 정부의 종합 대책에도 환율이 다시 치솟으면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악화될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센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등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움직임에 크게 좌우되고 있는데, 추세를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물량을 집중적으로 주고받고 있다.

대신증권의 정해창 연구원은 “연초 지수의 급등 이후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단기 조정이 나타날 수 있고, 주요 경제 지표를 확인하기에 앞서 차익 실현 압력 또한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추격 매수하기보다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 매수하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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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이 지난해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 무대./JP모건 제공



반면 이번 주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주 현대차그룹 주가를 일제히 끌어올린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이 폐막하고 이번주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2일부터 나흘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를 통해 바이오 업종이 주목받을 수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신약개발·헬스케어 종목에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의 실적 모멘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도 긍정적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일부 증권사가 새해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을 전망한 배경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에 따른 것이었다.

그런데 새해에도 반도체 업체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계속 오르는 추세다.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은 국내 두 반도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이 합산 3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한국 증시엔 사상 초유의 실적 장세가 반도체를 통해 현실화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5일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가 연 2.50%로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이번 회의에서 ‘K자형’ 경제 회복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선옥 기자(acto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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