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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 주민들, 이란에 기부…돈·귀금속에 가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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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슈미르-이란, 문화·종교적 유대…중앙아시아 국가들도 물자 지원
연합뉴스

이란인 위해 기부하는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여성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이란과 오랜 유대관계를 맺고 있는 인도 북부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주민들이 중동전쟁으로 피해를 본 이란인들을 위해 현금과 귀금속은 물론 염소 등 가축을 기부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수도 뉴델리 주재 이란 대사관은 이 같은 기부 모습을 담은 몇몇 동영상을 공유하고 기부용 은행 계좌 등 정보도 공개했다.

대사관 측은 소셜미디어 계정 글을 통해 "우리는 당신들의 친절과 인류애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슬림 다수 거주지역인 카슈미르는 이란과 오랜 문화적, 종교적 유대관계를 갖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는 무슬림 종파 가운데 시아파가 더 많다.

이란 학자들은 수세기 전 카슈미르를 포함한 히말라야 지역에 이슬람을 전파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가 영국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고 파키스탄이 분리 독립하던 1947년 이래 양국에 의해 분리돼 있다.

이달 초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에선 수천 명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숨지게 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인도와 인접한 파키스탄에선 전국적으로 격렬한 시위가 열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슈미르 주민이자 대학생인 아이만 제라(29)는 AFP에 "시아파뿐만 아니라 수니파 신자들도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며 "이것은 우리가 이란 형제들과 계속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라는 이어 "이란이 이슬람 공화국이라는 게 우리가 이란을 돕는 유일한 이유가 아니다"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 그들에게 손을 내민 것은 이란이었다"고 덧붙였다.

인도령 카슈미르 주민들은 지폐와 귀금속을 기부하고 있고 현금 등이 없는 경우에는 염소나 양을 내놓고 있다고 한 주민은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번 중동전쟁에서 중립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과 가까운 무슬림 국가들인 중앙아시아 국가들도 이란에 인도주의적 물자 지원을 했다고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는 전했다.

타지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에 이어 최근 의약품과 위생용품 등 인도주의적 물자를 실은 110대의 트럭을 이란으로 보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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