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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언론 "미국과 소통 전혀 없어…트럼프 심리전 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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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관영 타스님, 이란 안보 당국자 인용해 보도
"금융 시장 압박 커지자 트럼프 후퇴한 것"
"5일 최후통첩에 대응해 국가 방어 확대할 것"
트럼프, SNS통해 "이란 공격 5일 유예 지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란과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당초 예고한 군사 공격을 5일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 언론은 미국과 소통은 전혀 없었으며 이란의 군사 위협에 미국이 물러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 통신은 한 이란 안보 당국자가 “트럼프와 협상은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그의 후퇴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 때문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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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란 당국자는 “이란의 군사적 위협이 신빙성을 갖게 되면서 트럼프는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에서 물러섰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 발전소를 공격할 경우 페르시아만 전체를 봉쇄하기 위한 기뢰를 부설하고, 이스라엘의 발전소와 미군 기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내 발전소 등을 타격하겠다고 강대강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서방 내부에서 금융시장 압박과 국채 관련 위협이 커지고 있으며, 이 역시 이번 후퇴의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러한 심리전 방식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전쟁 이전 상태로 돌아가거나 에너지 시장이 안정을 되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5일 유예한 것과 관련해서 이 당국자는 “트럼프의 5일 최후통첩은 우리 국민에 대한 범죄를 지속하겠다는 의미이며, 우리는 이에 대응해 국가 방어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익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와의 직·간접적인 소통은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파르스 통신에 “우리의 공격 목표가 서아시아(중동) 전역의 모든 발전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듣고 트럼프가 물러섰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도 “트럼프는 이란의 대응을 두려워해 48시간 최후통첩에서 물러섰다”고 표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면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자신이 제시한 호르무즈 개방 시한을 12시간 쯤 남겨놓고 다시 유예 기간을 부여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7시44분께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초토화(obliterate)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과 이란이 실제 협상을 진행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할 의지가 있음을 드러내면서 외교적 해법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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