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가운데 발전기 프로펠러 등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정비 작업 중이던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너지 당국은 관계기관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풍력설비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 재점검에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3일 오후 1시 10분경 영덕군 소재 풍력발전단지 내 제19호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 등을 현장에 급파해 소방당국과 함께 사고 수습과 원인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연마(글라인딩) 작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발전기는 블레이드 균열이 발견돼 정비가 진행 중이던 설비로 파악됐다.
해당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총 설비용량 37.95㎿ 규모로, 1650㎾급 발전기 23기로 구성돼 있다. 2004~2005년 설치된 이후 2023년 정기검사에서는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올해 2월 제21호기 타워 꺾임 사고가 발생하면서 특별안전점검이 실시된 바 있다. 당시 점검 결과 일부 설비에서 블레이드 균열이 확인돼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사고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발전설비 정비 과정 전반의 안전관리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1시 11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난 가운데 현장에서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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