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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봉투 있어요?" 사재기에 마트도 깜짝…전쟁 공포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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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가운데, 지난 12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항에 칼리스토 유조선이 닻을 내리고 정박해 있다./사진=뉴스1


중동사태로 인해 원료 '나프타'의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비닐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각에선 종량제 봉투 등 비닐류 품귀 현상이 생기고 있다.

23일 업계 등에 따르면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 우려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종량제 봉투 구매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종량제봉투를 대량으로 사재기했다는 글이 수십 건 올라오고 있다. 한 소비자는 "종량제 대란이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100장 넘게 확보했다"며 상황을 공유하기도 했다.

나프타란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의약품 용기와 비닐에 들어간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전쟁으로 국내 나프타 수입량의 절반 이상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나프타 가격도 급등했다.

일부 지역에선 종량제봉투 크기별로 인당 구매 제한이 걸렸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세종시의 한 마트는 쓰레기봉투가 품귀 조짐을 보이자 한 명당 2장씩만 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쇼핑몰도 봉투 제작과 수급이 모두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업체들이 확보한 연료는 한 달 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무 부처인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구매 제한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기후부는 이르면 오는 26일 완료를 목표로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종량제봉투와 원료 재고량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정진솔 기자 pinetr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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