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정식고소 아직…치료 전 병원 퇴원
관광경찰 “파타야 이미지 손상…엄중 처벌”
지난 21일 오전 3시 47분쯤(현지시간) 태국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인근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현지 남성 5~6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은 피해자(노란 원 속 흰색 티셔츠)가 가해 오토바이에 들이받히는 장면(왼쪽)과 오토바이에서 내린 일당에게 둘러싸여 폭행당하고 있는 모습(오른쪽)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 채널7 보도화면 캡처 |
태국 파타야에서 일본인 남성이 오토바이를 탄 현지 남성 5~6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범행 장면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카오솟, 채널7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날 파타야 사왕 보리분 탐마사탄 구조대에는 외국인 한 명이 5~6명의 남성들에게 폭행을 당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과 구급대는 사건이 발생한 파타야 유흥가 워킹스트리트의 한 호텔 인근에서 타박상 등 부상을 입은 피해 남성을 발견, 응급처치를 시행한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남성은 26세 일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채널7은 이 일본인이 관광객이며, 가해자들은 20대 전후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일본인은 만료일이 다음달 7일인 태국 관광비자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파타야뉴스는 전했다.
한 목격자는 술에 취해 있던 피해 남성이 오토바이 택시 기사 일당으로 추정되는 태국 남성 5~6명에게 폭행을 당한 후 목숨을 건지기 위해 도망치다 호텔 앞에서 넘어졌고,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남성의 요청을 받은 한 주민은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이 확보한 인근 CCTV 영상에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사건이 발생한 이날 오전 3시 47분쯤 촬영된 영상을 보면 가해자들은 저마다 오토바이를 타고 피해자를 위협하고, 그중 한 대는 피해자를 직접 들이받는다. 오토바이에 치인 남성은 도로에 넘어져 구르더니 재빨리 일어서 다시 도망간다. 이후 일당은 오토바이에서 내린 뒤 남성을 잡아 그를 둘러싸고 수차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폭행을 이어간다.
또 다른 영상에는 남성이 온몸 여기저기서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채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과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현재까지 피해자의 정식 고소장 접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또 병원에서 응급처지만 받은 후 추가 치료를 받지 않고 병원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파타야 관광경찰은 이번 사건 폭행 장면 영상 등이 소셜미디어(SNS) 등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인 파타야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보고 가해자들을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정수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